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1번지. 이곳에 대구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운 하이엔드 주거 단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어나드 범어'입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대구 시장 상황 속에서도, 60억 원짜리 펜트하우스가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과연 무엇이 자산가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을까요?
1. '60억'이라는 상징성: 대구의 신(新) 부촌 계급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가격입니다. 전용면적 244㎡(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무려 60억 원대에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대구 아파트 역사상 전례 없는 수치로, 3.3㎡(1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4,300만 원 수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구 전체 청약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 펜트하우스 타입만은 9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비싼 집'을 넘어, 대구 내 최상위 0.1%를 위한 독점적인 주거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대구 부촌의 계급도가 기존의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하이엔드 신축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2. 대구 최초의 하이엔드 서비스: 집이 곧 호텔이다
어나드 범어가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점은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단순히 건물만 잘 짓는 것이 아니라, 대구 최초로 도입되는 최고급 컨시어지 서비스가 핵심입니다.
프라이빗 커뮤니티: 단지 내 입주민 전용 영화관이 대구 최초로 들어서며,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피트니스, GX룸 등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호텔식 서비스: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조식 서비스 등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었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입주민의 자부심을 극대화합니다.
하이엔드 마감재: 주방 가구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이탈리아 '다다(Dada)' 브랜드를 비롯해 최고급 수입 자재를 기본 적용하여 내부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3. '범어동 1번지'라는 압도적 입지와 미래 가치
입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수준입니다.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가 만나는 벤처밸리 네거리에 위치해 교통의 요지이며,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50 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군 역시 대구 최고 수준입니다. 범어초, 경신중·고 등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고, 수성구청역 인근의 거대 학원가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자산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2026년 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서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신뢰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4. 럭셔리 이면의 논란: '옆동뷰'와 고분양가 논란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높은 용적률(832%)로 인해 동 간 거리가 좁아, 일부 세대에서 거실 창문을 열면 옆 동이 바로 보이는 이른바 '옆동뷰' 문제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또한, 주변 단지에 조망이 가려지는 세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라는 이름 아래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나드 범어'는 대구 주거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비싼 닭장'일지 모르지만, 최상위 자산가들에게는 대구의 심장부에서 누리는 '유일무이한 주소(Another Address)'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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